┃ 당신과 사랑―31 당신생각 당신의 굽은 등에 기대 울고 싶어 장작불 같던 가슴 그 불씨사그러들게 하느라 참 힘들었노라 이별이 무서워 사랑한다 말하지 못했노라 사랑하기 너무 벅찬 그 때나 왜 그렇게 어리석었을까 말할 거야 겨울엔 당신의마른 가슴 덥힐 스웨터를 뜰 거야 백화점에 가서 잿빛 모자 두 개 사서.. 2017. 8. 20. 나 늙으면 당신과 살아보고 싶어. - 황정순 나 늙으면 당신과 살아보고 싶어. 황정순 나 늙으면 당신과 살아보고 싶어. 가능하다면 꽃밭이 있고 가까운 거리에 숲이 있었으면 좋겠어. 개울물 소리 졸졸졸 거리면 더 좋을 거야. 잠 없는 난 당신 간지럽혀 깨워. 아직 안개 걷히지 않은 아침 길. 풀섶에 달린 이슬 담을 병 들고 산책해야.. 2017. 8. 20. 아내라는 이름 아내라는 이름 아내라는 이름속에서 당신의 아름다운 시절이 가버렸습니다 오직 가족위한 마음 하나로 남처럼 배움도 적고 남처럼 잘나지도 못했다던 아내 그 세월속에 삶이 묻혀 버렸습니다 이제 아내라는 당신의 이름이 우리 가족의 중심이되어 아들 며느리 손주 모두 아내 당신 앞에.. 2013. 1. 2. 우동 한그릇.. 우동 한그릇.. 우동 한 그릇 /구리 료헤이 해마다 섣달 그믐날이 되면 우동집으로서는 일년 중 가장 바쁠때이다. "북해정"도 이날만은 아침부터 눈코뜰새 없이 바빴다. 보통 때는 밤 12시쯤이 되어도 거리가 번잡한데 그날 만큼은 밤이 깊어질수록 집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10시가 .. 2011. 4. 27. 이전 1 2 3 4 ···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