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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스크랩] ㅡ가짜에는 가짜 ㅡ

by 감문국 2010. 1. 23.

ㅡ가짜에는 가짜

 

폐르시아 황제 코스로스는 사람들의 기대를 뒤엎고 중병에서 회복되었다.

그는 고문관들을 모두 불러놓고 말했다.

"여러분이 내게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말해보오.

여러분은 내가 좋은 황제라고 생각하오? 거짓 없이 말하시오. 그러면 그 보답으로 내가 값진 것을 선물하겠소."

 

고문관들은 한 사람씩 황제 앞에 나아가 온갖 아첨을 다 떨었다. 현자 엘림의 차례가 되었다.

"폐하, 저는 말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왜냐하면 진실은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

황제가 말했다.

"좋소, 그대에게는 아무것도 주지 않을 테니 솔직하게 말해보시오."

 

"폐하께서는 우리와 마찬가지로 약점이 있고 실수를 저지르는 한 인간입니다.

폐하께서는 축제나 궁전 건축, 특히 전쟁에 많은 예산을 낭비하고 있기 때문에 백성들은 지금 과도한 세금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황제는 그 말을 듣고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약속한 대로 고문관들에게 각각 보석을 나누어 주었다.

그러나 엘림에게는 수상직을 임명했다.

 

다음날, 고문관들이 황제를 알현하러 왔다. 그들 중 대표가 말했다.

"폐하께서 저희에게 주신 그 보석들을 판 상인은 교수형에 처해야 마땅합니다. 그 보석들은 모두 가짜였습니다. "

황제가 당연하다는 듯이 대답했다. "너희들 말이 가짜인 것처럼 그 보석들도 가짜였다. "

출처 : 수레꽃
글쓴이 : 수레꽃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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